'심심한 여행'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9.16 심심했던 여행에서 남은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벽 5시에서 6시로 향하는 시각이었던 것 같다.
떠날 채비를 하면서 베란다 밖의 밝아지고 있는 하늘을 봤다.
'나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무척 신나는 일을 하고 있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이날 외출은 멋진 일탈에 대한 기대로 나섰더랬다.
홀로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애써 달래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걸어나섰더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아마도 그 기대했던 여행은 실제 닿을 수 없는 꿈 속이 배경은 아니었을까 싶다.

오늘 실상사로 심심했던 외출의 보람을 구지 따진다면..
목적없는 여행을 할 때는 마음을 비우고
무엇에든 즐겁게 여길 수 있도록
촉각을 최대한 열어두는 것이 좋겠다는 경험.

그리고 우연히 말을 나눈 스님에게
얻어먹을 수 있었던 산채비빔밥과
부처님의 '공업'이라는 잊지못할 말씀.

Posted by 나꽃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