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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ky

아스피린 2008. 7. 30. 00:21

베일 속에 가려진 신비한 트리키

               베일속에 가려진 Tricky

Tricky~ 방황의 20대를 함께 보낸 음악들 가운데 하나 Tricky
불안과 우울함을 지녔던 20대 정서에 당시 음울한 Triphop음악은 아픈 청춘으로부터 뭔가의 동질감을 느끼게 했었다.

특히 Triphop의 거장 Tricky와 Massive Attack은
때로는 더 망가져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들의 음악은 그보다도 더 밑바닥에서 세상의 비열함을 노래했으니깐 말이다.

그런 때가 아주 오래전 처럼 느껴지는 지금은 바로 30대.
그런데 현재의 나에게 Tricky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건
반가움과 동시에 묘함을 느끼게 했다.

뭐랄까. 추억 속 스타를 만다다는 사실과 함께 과거의 기억이 스쳐지나가고,
지금은 어떻게 그의 음악을 받아들일까 하는 궁금증.



 위 곡 'Broken Homes'는 10년 전 Tricky를 처음 알게 만든 공로를 가지고 있다.

실제 본 그의 무대는 무척이나 훌륭했다.
그의 카리스마란... 참 멀티하다.
 
공연 전 다른 뮤지션과 다르게 직접 관객석에 나와서 공연장과 사운드를 체크하는 모습을 봤을 땐(이때 싸인받았음) 겸손하고 철저한 프로같다가도
눈이 직접 마주쳤을 때는 또 상처받은 소년처럼 조금만 건들려저도 깨질것 같은 유약함이 느껴지다가도
무대에 올랐을 땐 주변을 압도하는 교주같은 포스.

물론 Tricky의 현재 곡은 예전 내가 좋아하던 스타일에서 많이 변화됐다.
그랬었더니 결국 그의 공연에서도 내가 아는 곡은 단 한곡.



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한 Tricky의 카리스마는 다시 그의 음악을 찾게 만들고 있다.


Posted by 나꽃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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