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본능을 느낀 하루.가끔은 홀로 서 있기가 너무도 힘겹다. 그것도 내 자신에게 실망해 있을 때. 일을 하는 내내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어서는 안될 것 같았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초라한 몸뚱이와 머리로사람들 앞에 서서 시간을 벌기위해 애썼던 내 자신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피본능. 사회적 관계망 안에서 느닷없이 밀려오는 도피본능은 정말 난처해.
개인적인 여행 기록
by 나꽃내